B. C. G (결핵 예방 접종)와의 전쟁
미즈메디 병원의 주치의
여리 디 여린 너의 팔뚝에
9개의 침이 달린 벌침을 2번이나 찔러도
의젓한 우리 현준이 잘도 참아내고
발산동의 집을 순례하며
하루 종일 힘겨운 여행길에도
쌔근쌔근 잠을 자며 잘도 참아내더니
2일째 되던 날
몸속에 들어온 결핵균과의 전쟁으로
신열이 오른 너는 이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무섭고 괴로운 시련으로
몸속의 적을 이겨내기 위한
몸부림으로 안간힘을 쓰는
애처로운 모습에
우리 모두 고통을 함께 하며
긴긴밤을 하얗게 지새웠단다.
장하다 우리 현준이 !!!!!!!!!
3일째 되는 날
열도 내리고 엄마의 젖도 빨며
그동안 말 못하는 고초로
통통하던 얼굴이 핼쑥해 젓지만
큰 난관을 이겨냈다는
의젓함으로 깊은 잡 속에서도
해맑은 웃음꽃이 활짝 피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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