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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홈/씩씩이의 세상. 1

만 8개월된 현준이

 

만 8개월 된 현준이

 

 

  

 

 

 

 

 

 

 

 

 

 

2007년 9월 8일 - 12일 까지 외가 집으로 나들이

 

 

두 달 만에 만나는 너는

너무도 많이 변해 있지만

낮 가리는 모습은 여전 하구나.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핏줄이 흐르고 있는데

천륜을 어찌 거역 할 수 있으리요.

 

 

 

 

 

 

 

 


일어섰다 앉았다

넓은 세상으로 향하는

날개 짓에는 두려움이 없고

보이는 것이 모두 신기하여

잡아 흔들고 비틀고

손닿는 곳이 모두 흉기로 변하니

잠시도 한눈 팔 겨를 이 없구나.

 

 

 

 

 

 

 

이목구비도 뚜렷하고

옥골선풍의 귀공자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현준이지만

목욕하는 것을 왜 그리 싫어하는지

머리만 감기면 지지러지게 울어대고

 

 

 

 

 

 

 


떠끔 떠끔 받아먹는 이유식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고

이빨이 나려고 하는지

물어뜯는 모습이 귀엽기만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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