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로 고통 받는 현준이
2007년 11월 22일
첫돌도 되기 전인 10개월 만에
걸음마를 시작했다는 반가운 소식에
우리 현준이가 보고 싶어
찾아간 할미는
설사로 고통 받고 있는 너를 보는 순간
무너지는 억장을 가누지 못하고
애처러운 마음에
눈물이 앞을 가리는구나.
튼실하게 자라며
온갖 재롱부리던 네가
심한 설사와 구토로 후줄근히 늘어져
애간장을 녹이고
5일째 병원을 오가며
가녀린 팔뚝에 링거를 맞았다니
안타까운 마음을 어이할거나.
세상으로 향하는 첫 번째 시련으로
저항과 면역을 기르는 과정으로 생각하면
조금은 안심이 되지만
녹녹치 않은 것이 인생살이인데
어찌 따사로운 햇볕만을 기대할 수 있으리요.
무수히 많은 장애물과
어려운 고비 길을 헤쳐 나가는
용기와 지혜를 기르기 위해
엄마 아빠의 정성어린 보살핌이
눈물겨우니 어서 털고 일어나
활짝 웃어 보아라.
사랑한다. 현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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