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서방의 생일
2007년 8월 4일 (실제는 8월 5일)
둘째 사위 정 모 군 의 생일을 맞아
이른 아침부터 아내와 들이서
생일 상 차림에 분주하다.
장마 뒤 쏟아지는 폭우로
중랑천에 황토물이 넘실거리고
뇌성벽력이 천지를 진동해도
우리의 손길에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다듬고, 졸이고, 지지고
기름 냄새 가득한 집안에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이 하나 둘
상머리에 가득하다.
큰딸 명숙 이와
재형이 내외가 도착하며
잔치 집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시간 맞추어 주인공
둘째 사위 내외가 도착을 한다.
며느리와
사위들의 첫 생일만큼은
손수 차려준다는
아내의 소망대로
아픈 몸에도
정성이 가득한
한정식으로 상차림을 준비했다.
코 흘리게 철부지들이
모두 짝을 찾아
손 주 까지 보았으니
무엇이 부러 우리
이제 우리의 소임은 끝이 나고
자식들이 살아가는 앞길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할 뿐이다.
떡 벌어진 상위에 촛불을 켜고
축배의 잔을 높이들어
자식 키운 보람으로
집안 가득 행복이 넘친다.
⁂ 큰사위 권 서방은 대구 친구의 결혼식 참석으로
자리를 비웠으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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