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샘하는 입춘추위 (오갑산 - 609 m)
산행일시 : 2004년 2월 5일 09시-15시 20분 산행시간 : 6시간 20분
소 재 지 : 경기도 여주군 점동면 충북 음성군 감곡면 산행거리 : 약 15km
나홀로산행 날 씨: 맑음 동서울 터미널에서 감곡면까지 (5,200원)
小, 大寒 다 지나고
뜰에 심은 매화가지 꽃대를 세우려니
시샘하는 立春 추위에
짧은 목 움츠리며
겨울잠으로 빠져들고
얕잡아본 오갑산 계곡으로 들어서니
밤새내린 눈발이 산길을 쓸어 덮고
만리장성 고속도로 앞길을 막아서니
살길 찾아 십리길 장벽을 거스를 때
매서운 북서풍에 온몸이 저려온다
평지돌출 이진봉 백리 뜰을 굽어보며
여주이천 잡채 쌀 나라님께 진상하고
명성황후 한이 서린 국망봉이 지척으로
정상은 하나인데 표지석이 둘인 것은
경기도와 충청도가 각기세운 인심 일세
한강의 기적이 남의 나라 일이련 가
꿈속을 헤 메는 장호원은 옛 모습그대로
낮은 지붕 좁 은길 복사꽃 과수원
인정이 묻어나는 느린 말투에
놔둬 유 우리는 이대로가 좋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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