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2014년 11월 11일
장 소: 그랜드 반자르 - 한식당 - 미니전차 - 지하철 - 이스탄불 야경
이스탄불. 中
동방의 나라 중국 서안에서 시작한 실크로드의 끝이 바로 이스탄불의 그랜드 바자르다. 동서양의 문물이 교차하는 중심부에 있는 그랜드바자르는 현재도 4,000여개의 상점들이 밀집되어 있는 전통시장이다. 아야 소피아 성당을 구경하고 걸어서 그랜드 바자르로 건너간다.
보석등 다양한 물건들로 가득한 상점은 남대문시장을 방불케 한다. 하지만 짝퉁이 많고 관광객에게 바가지 상술이 판을 친다는 가이드의 말에 흥정조차 하기가 부담스러운 곳이다. 미로처럼 얽혀있는 골목길에서 일행과 헤어지면 다시 만나기가 어렵다는 당부의 말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한국인 식당에서 모처럼 한식으로 배를 불리고, 탁심 광장에서 출발하는 미니 전동차를 탑승하고, 이스틱크랄거리를 달린다. 서울의 명동거리처럼 혼잡한 사이를 요란한 경적을 울리며 달려가는 미니전차. 종점에서 내려 지하철로 갈아탄다. 퇴근시간의 러시아워인지 콩나물시루가 따로 없다. 지하철은 서울의 쾌적함과는 거리가 먼 교통수단이다.
맛보기로 한 정거장을 탑승하고 보스포러스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이스탄불의 야경을 보기위해 갈라타 다리로 이동한다. 구시가지의 아야소피아와 불루모스크, 과거 포로수용소와 기상관측소로 사용되었던 67m의 갈라타탑 이 화려한 조명으로 빛나고, 수상버스들이 밤바다를 밝혀주고 있다. 홍콩의 야경보다 시시하다는 아내의 푸념 속에 터키가 자랑하는 맥주 에페스를 마시며 잊지 못할 이스탄불의 야경 속으로 빠져든다.
그랜드 반자르
한국 식당
미니 전차
지하철
이스탄불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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