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은 백운 호수까지
2008년 6월 27일
물어물어 찾아간 양화동의 人工瀑布
시원한 물줄기는 보이지 않고
흉물스런 절벽만이 가슴을 저미는데
史上最高의 高 油價時代의 産物인가?
漢江奇蹟의 象徵으로 서울의 關門에
시원하게 쏟아지던 人工瀑布
우리經濟의 어려움을 實感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먼저
조성된 인공폭포였지.
양화교 계단을 내려서면 곧바로
안양천의 고수부지
한강의 하구까지 500여m 를 내려가면
도도히 흐르는 한강물이
답답하던 가슴을 활짝 열어 제친다.
10시 5분
안양천을 거슬러 오르는
대장정이 시작되고
마른장마 덕분에
30도의 폭염이 이글거리고
활기찬 자전거의 무리들이 내달리지만
거북이 걸음이 천리를 간다.
안양천 하구 자연 습지대의
갈대가 무성하고
영등포와 양천구의 경계를 이루는
강심에는 보이지 않는 차이가 있어
욱일승천하는 목동의 신시가지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도림천이 합류하는 고수부지에서
구로구가 바통을 이어받고
고척교 건너편으로 동양 전문대도 보인다.
다리위에 세워진 구일역을 뒤로하면
광명시가 연결되고
구로공단이 디지털 단지로
며느리의 회사도 보인다.
구 일 역
정성스런 금천구
살뜰하게 가꾸는 산책로
무성한 벚꽃이 제방위에 터널을 이루고
기아대교에서 광명대교까지
6km의 구간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꽃길
시원한 바람결에 발걸음이 빨라진다.
2.7km를 이어가는 시흥대교
고가차도 아래로 시민들의 산책로와
휴식공간이 지상의 낙원으로
온갖 잡새들도 모여든다.
14.9km의 표지판이 서울의 경계를 이루고
끊어질듯 이어지는 산책로는
안양의 변방이라 그러한가?
건너편의 강변에는
전용도로도 끝이나고
흐드러진 개망초가 바람결에 나부낀다.
하수 종말 처리장 너머에는 관악역으로
아이들의 집인데 분간이 잘 안되고
갈증 나는 3시간 피곤이 몰려온다.
안일초등학교 앞의 무지개다리가 21.7km
서울-광명 의왕-군포 박달동의
이정표가 반겨주는 4시간
비산교 앞의 삼거리가 23.5km
군포-의왕 서울-광명 백운호수-의왕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휘돌아
동쪽으로 돌아간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백운호수 찾아서
발바닥에 불이 나고
6시간 만에 30km를 걸어온
거북이걸음도 영산강 민물장어 앞의
무지개다리를 건너며
전용도로도 끝이 나고
서울외곽 순환도로교각 밑에서
안양천의 종주도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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