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안산(114m) 근린공원
2008년 5월 15일
소재지: 서울시 - 노원구 월계동 .도봉구 창동
허리 병 치료에는 걷는 것이 최고라고
적극 추천하는 의료진.
우이천의 조깅코스를 찾아
석계역으로 갔지만
너른 광장 밑으로 숨어버리고
허탈한 마음으로 중랑천을 걷다가
월계역의 야산으로 올라선다.
아담한 오솔길 그늘 아래로
흐드러진 아카시아 꽃향기
바람결에 흩날리고
날아갈듯 올라앉은 鹿川亭이
산책길 휴식처로 안성맞춤이라.
5만여 평의 작은 楚安山
내시들의 무덤이 자리 잡고
살아서도 죽어서도
임 향한 一片丹心 변함이 없건만
돌보는 후손 없이
북풍한설 설한풍에
봉분마저 무너지고
사적 제 440호로 지정이 되었지만
통훈대부 내시 승극철의 묘에는
참나무 등걸이 무덤을 헤집고
비참하고 처참하게 버림을 받는구나.
114m의 정수리엔 삼각점이 자리 잡고
안부의 곳곳마다 체육시설이 즐비하여
누가 뭐래도 삼림욕으론
초안산이 으뜸이라.
월계 배수지를 매립하여
근린공원 조성하니
누구의 발상인지 기막힌 착상으로
울창한 그늘 속에 녹색의 인조 잔디
조명탑이 우뚝 솟은 축구장엔 관람석까지
불암산을 배경으로 중계동이 펼쳐지고
테니스장에 베드민턴장 까지
노원 구민들의 활력이 넘쳐나는
초안산의 정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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