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의 정성 2
구정을 지나 23일째 3월 10일
큰 딸 내외와 우리 부부는
현준 이를 앞세우고
아들 며느리가 기다리는
석수 동으로 향했다.
시어머니의 첫 번째 생신을
손수 마련한다는
자식들의 정성을
어찌 마다 할 수 있을까?
지 난 1월에 시아버지의 생신 상을
맛깔스럽게 차려내온
솜씨보다도
더욱 정갈하고 세련된 차림은
듬뿍 담긴 효성이 돋보이는
하나의 작품 이었다.
아가야 고맙다
너의 정성을 평생 간직하고
우리가정의 행복을 만들어내는
메신저로
대를 이은 안 주인으로
하늘만큼 땅 만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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