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사
안녕하십니까?
날씨도 차가운데 저의 종제 완묵씨의 회갑연과 수필집 "바람과 구름이 머무는곳"의 출판을 축하해주시기 위해 오신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같이 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오늘 이자리에 선것은 아시는분도 계시겠지만 오늘의 주인공의 어렸을적부터 함께 60여년을 같이지낸 형으로서 본인의 소회를 잠깐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사람의 건강은 대게 선척적으로 튼튼하게 태어나는 사람과 태어날때는 약골로 태어났지만 자라면서 자기의 몸관리와 노력으로 건강하게 지내는 두가지 타입이 있읍니다.
아마도 오늘의 주인공인 김수필가는 후자에 속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서너살까지 잔병치레를 해서 걷는것도 늦게 걸은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국민학교에 다니 면서 건강해지고 공부도 항상 우등을 했는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뿐아니라 군대가서는 백마부대 통신병으로 월남파병때 전투에 참가한 역전의 용사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등산을 하면서 틈틈히 써 온 산행기와 그간 '시산'이라는 잡지에 기고한 시들을 묶어 수필집을 발간한것을 축하하려고 합니다.
등산중에 만나는 산새들의 울음소리와 길가에 핀 이름모를 야생화에게도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보는천성이 착하고 사려깊은 동생입니다.
보통의 책상에서 쓴 수필집이 아니고 분단위의 시간까지 정확히 쓴 생생한 현장의 기행문을 보면서 보통인은 걷기도 힘든 산행을 하면서 느낌과 주위의 생태를 기록한 산행수필집을 접하면서 '정말 대단하구나' 하고 동생이 자랑스러웠습니다.
회갑을 맞이하는 동생의 건강과 앞으로도 좋은글로서 만날것을 바라며 두서없는 축하의 말을 가름하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 1월 22일 사촌 형 신 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