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백두산 트레킹 . 6 - 천지의 야생화

김완묵 2009. 8. 13. 10:41

                                    

                                     

                                               제 6 부 : 천지의 야생화

 

 

                                                          담자리 꽃 나무

관일봉에서 차일봉(용문봉 2596m)의 직벽이 있는 안부에 도착하면 앙증맞은 돌탑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천지신명의 보살핌으로 험준한 천지트레킹을 무사히 완주하고, 천지를 바라볼 수 있는 행운까지 안겨 주셨으니, 감읍한 마음으로 하나둘 올려놓은 정성이 하늘에 닿은 것이 아닐 런지?

 


 

후미가 도착할 때 까지 잠시 휴식시간이 이어지고 천지의 정기를 받아서인지 큼지막한 돌멩이도 거뜬하게 들어 올리니, 장미란도 부럽지 않고 전병관도 부럽지 않다. (*화산석이라 부피에 비해 무게가 절반 밖에 안 된다.) 인원점검이 끝난 뒤 빗방울이 흩날리는 초원지대를 내려서며 비가 오면 어떠하고 눈이 오면 어떠하리. 우리가 가슴속에 품어 왔던 5시간의 천지 트레킹을 무사히 완주하고 무거운 짐을 벗어 놓은 듯, 홀가분한 마음으로 콧노래가 절로 난다.

 


 

 

1909년 청·일 간에 체결된 간도협약으로 두만강이 국경선으로 결정되고, 백두산의 천지까지도 분할되어 천지 북쪽 2/5는 중국 측에, 남쪽 3/5은 북한 측에 속한다. 8·15해방 당시까지는 최고봉이 병사봉(2,744m)으로 알려졌으나 그 후 이름이 바뀜과 더불어 다시 해발 2,750m로 측량되었다. 장군봉의 높이 는 2,750m. 백두산의 최고봉으로 천지의 동쪽 화구벽에 솟아 있으며, 망천후(2,712m)· 차일봉(2,596m)· 백운봉(2,691m)· 청석봉(2,662m) 등 2,500m 이상의 높은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백두산에는 650여 종의 식물종이 분포해 종류별로는 한국의 다른 지역보다 적은 편이다. 이는 최근 200~400년 전의 화산활동의 영향으로 새로운 식물 천이가 이루어지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천지의 총저수량은 20억t으로 그 가운데 70%는 빗물이며, 나머지 30%는 지하수가 솟아 오른 용천수이다. 천지에는 물고기는 없고, 식물성 플랑크톤이 5종, 작은 동물과 곤충류가 4종, 그리고 이끼가 생장한다. 천지의 물은 중국 측의 달문으로만 유출되어 장백폭포의 절경을 만들고 송화강[松花江]을 이룬다.

 

 

 

 

백두산을 발원지로 하는 압록강과 두만강, 송화강이 있다.(인터넷의 백과사전에서 인용함)

압록강: 길이 925.502㎞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강이다. 국경하천으로서의 길이는 806.503㎞이며, 유역면적이 6만 3,160㎢인데, 이 가운데 우리나라에 속하는 유역면적은 3만 1,226㎢, 중국에 속하는 유역면적은 3만 1,934㎢이다. 양강도 김형권군의 남쪽에 솟은 명당봉(明堂峰:1,800m) 북동계곡에서 발원해 지경천(地境川)· 웅이강(熊耳江)을 합치면서 북류한다.

 


 

혜산시 강구동에 이르러 백두산 장군봉 남서계곡(지금까지 알려진 압록강의 발원지)에서 발원한 보혜천(普惠川)과 합류해 서쪽으로 유로를 바꾸어 감입곡류하며, 삼수천· 장진강· 후주천· 후창강을 합류한다. 다시 자강도 중강군 중강읍 부근에서 유로를 남서쪽으로 바꾸어 중강천· 호내강· 자성강· 삼풍천· 장자강· 위원강· 초산천· 충만강· 동천· 남천· 영주천· 구곡천· 합수천· 당목천· 삼교천을 차례로 합한 뒤 평안북도 용천군 진흥노동자구 남쪽에서 서해로 흘러든다.

 


 

두만강: 길이 610㎞, 국경하천으로서의 길이 547㎞, 유역면적 3만 3,269.5㎢(북한 1만 743.5㎢, 중국 2만 2,526㎢). 양강도 삼지연군 2,088m 지점 북동계곡에서 발원하여 양강도 대홍단군, 함경북도 연사군·무산군· 회령시· 온성군· 새별군· 은덕군을 지나 선봉군 우암리 동남쪽에서 동해로 흘러든다. 상류로부터 석을수(石乙水)· 연면수(延面水)· 성천수(城川水)· 보을천(甫乙川)· 회령천(會寧川)· 오룡천(五龍川)· 아오지천(阿吾地川)과 하이란 강[海蘭江], 훈춘 강[琿春江] 등의 지류가 곳곳에서 합류된다. 두만강 지류 중 그 길이가 5㎞ 이상 되는 것은 약 150여 개이며, 그 가운데 50~100㎞ 되는 하천은 6개이다.

 

                                         ( 비로 용담)


 

 

 

송 화강 - 중국 동북의 길림성· 흑룡강성을 관류하는 하천이다. 만주어로는 숭가리강이라고 한다. 길이 약 1,960km이며 흑룡강의 최대 지류이다. 백두산(白頭山)의 천지(天池)에서 발원하여 북서쪽으로 흘러 길림성 북서단의 삼차하에서 눈강(嫩江)을 합친 뒤 북동쪽으로 물길이 바뀌어 진다.. 하얼빈[哈爾濱]을 거쳐 의란(依蘭)에서 목단강(牧丹江)을 합치고, 다시 가목사(佳木斯)를 지나 흑룡강성 북동단에서 본류에 합류하고 있다. 송화강 유역은 고조선의 영역이었으나 BC 108년부터 부여가 이 지역에서 성장하였다.

 


 

두메 자운 : 두메돔부· 장백 국두라고도 한다. 높은 산의 중턱에서 자란다. 전체에 비단털이 있고 뿌리는 매우 굵으며 꽃줄기는 외대 또는 2∼3대가 나온다. 높이는 7cm 정도이다. 잎은 뿌리에서 뭉쳐나고 작은 잎이 10∼20쌍으로 잎 끝은 뾰족하고 밑은 뭉뚝하며 톱니가 없다. 7∼8월에 홍자색 꽃이 핀다. 열매는 협과로 크게 부풀고 달걀 모양 타원형이며 겉에 긴 털이 있고 길이 2mm 정도로 종자가 5개 들어 있다. 관상용이나 밀원보조용으로 쓴다.

 


 

 


 

 

 

 

노란 만병초 :고산지대에서 자란다. 나무껍질은 잿빛이 섞인 흰색이다. 잎은 어긋나지만 가지 끝에서는 5∼7개가 모여 달리고 타원형이거나 타원 모양 바소 꼴이며 혁질(革質:가죽 같은 질감)이다. 길이 8∼20cm, 나비 2∼5cm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뒤로 말린다. 겉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에는 연한 갈색 털이 빽빽이 난다. 잎자루는 길이 1∼3cm이다.



꽃은 6∼7월에 피고 10∼20개씩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작은 꽃자루는 붉은빛을 띤 갈색으로서 털이 빽빽이 난다. 화관은 깔때기 모양으로 흰색 또는 연한 노란색이고 안쪽 윗면에 녹색 반점이 있으며 5갈래로 갈라진다. 수술은 10개이고 암술은 1개이다. 씨방에는 갈색 털이 빽빽이 난다. 열매는 삭과로서 타원 모양이며 길이 약 2cm이고 9월에 갈색으로 익는다.

 

 


 

두메냉이 : 높은 산의 꼭대기에서 자란다. 뿌리는 땅속으로 깊게 들어가고 줄기는 뭉쳐나며 곧게 서고 가지를 친다. 높이는 6cm 정도이다. 뿌리 잎은 잎자루가 있고 긴 타원상 달걀모양으로 밑쪽이 톱니처럼 갈라지며 줄기 잎은 깃꼴로 갈라지고 갈라진 꼭대기조각이 가장 크다. 7∼8월에 백색 꽃이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總狀花序]를 이루고 피는데 작은 꽃대가 있다. 꽃받침은 길이 2mm 정도로 긴 타원형을 띠고, 꽃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길이 5mm 정도이다. 수술은 6개중 4개가 길다. 열매는 각과(角果)이며 짧은 자루가 있고 곧게 서며 길이는 2.5cm, 나비는 1.3mm로 끝에 암술머리가 있다. 북한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있다.

 

                                      ( 너도 개미자리)



구름국화 : 초롱꽃목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높은 산에서 자란다. 높이 10∼35㎝이고 밑 부분에 마른 잎의 밑 부분이 비늘처럼 남아 있다. 뿌리 위에 난 잎과 꽃 없는 줄기의 잎은 주걱 모양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다소 톱니가 있다. 꽃줄기의 잎은 위로 올라갈수록 작아지며 주걱 모양·선 모양 또는 긴 타원 모양의 바소 꼴이다. 꽃은 두상화(頭狀花)로 7∼8월에 피고 지름 3∼4㎝로서 자주색이며 원줄기 끝에 1개가 달린다. 총포는 반구형이고 꽃 턱잎 조각은 3줄로 배열된다. 수과(瘦果)는 좁으며 긴 타원형이고 갓 털[冠毛(관모)]은 길이 2.5∼3.5㎜이다. 한국에는 함경북도(백두산) 등지에 분포한다.

 


 

 

 

호범꼬리 : 여뀟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1미터 정도이며, 잎은 어긋나고 피침 모양이다. 7~8월에 연한 붉은색 꽃이 수상(穗狀) 꽃차례로 피고 열매는 수과(瘦果)를 맺는다.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깊은 산의 초원에서 자라는데 함경남도의 부전고원에 분포한다.

                           

 

 

 

 

돌양지꽃: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높이가 10~20cm이고 털이 있으며, 뿌리는 굵고 목질이다. 잎은 대개 뿌리에서 모여나고 또는 깃모양 겹잎이다. 6~7월에 작은 노란색 꽃이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취산(聚繖) 꽃차례로 피고 열매는 수과(瘦果)로 털이 있다. 산의 돌이나 바위틈에서 나는데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화살 곰취 :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줄기의 높이는 20~60㎝이며, 잎은 어긋나고 세모 모양 또는 피침 모양이다. 7월에 노란색의 두상화(頭狀花)가 줄기 끝에 하나씩 피고 열매는 수과(瘦果)를 맺는다. 깊은 산에서 자라는데 한국의 북부 지방과 만주 등지에 분포한다.

  

 

 

  • 두메양귀비 : 양귀비과의 두해살이풀. 줄기는 높이가 5~10cm로 양귀비와 비슷한데 온몸에 거친 털이 많다. 잎은 뿌리에서 뭉쳐나고 깃 모양으로 깊이 갈라진다. 한 개 또는 두 개의 꽃줄기 끝에 노란색 꽃이 하나씩 달리고 열매는 삭과(蒴果)를 맺는다. 백두산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