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워킹
개화산
김완묵
2008. 6. 26. 04:18
개화산 - 128m
2008년 6월 24일
서울시 강서구 개화산역과 방화역
사이에 걸쳐있는 개화산은
128m의 낮은 산으로
언덕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잘 어울리는 곳이다.
김포평야의 전경
척박한 땅에는
리기다소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정수리에 군부대가 자리 잡고 있는 탓에
특별한 시설도 없고
울창한 숲으로 전망이 전혀 없다.
한강을 굽어보는 조망 터에는
군에서 전차부대 사격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탓에
그 흔한 팔각 정자하나 없어
폐타이어의 벙커위로 올라서거나
묘잔 등에 올라서야
감질 나는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서울시에서 이름난
50곳의 조망 터라는 명성에 걸맞게
방화대교와 행주산성
북한산의 모습은 일품이었다.
개화산의 藥師寺
서울시 강서구 개화동 332-2에
자리 잡고 있으며
창건연대는 알 수 없으나
서울시 문화재 39호인 삼층석탑과
대웅전에 안치된 40호인 석불이
고려 중기 이후의 것으로 추정이 된다.
김포 뜰과 공항이 서북 편에 자리 잡고
앞으로 유유히 흐르는 한강 너머로
행주산성을 중심으로
서울의 전경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조망 터 이다.
처음에는 주릉 산으로 부르다가
산의 모양이 연꽃이 활짝 핀 형상이라 하여
개화산으로 부르게 되고
절 이름 역시 개화사라 부르다가
약수암, 약수사, 약사사로 바뀌었으니
이곳의 이름난 약수 탓이 아닌가한다.
산 정상에는 봉화대가 남아있는
군 전략상으로 요충지로
임진왜란과 6.25의 전란으로
절은 폐허가 되고
1986년부터 불사를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