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묵 2007. 12. 11. 09:04
 

실눈을 곱게 뜨는 송현이

 


 

 

 

 

 

네가 우리의 품으로 돌아 온지

10일 째 되는 날이란다.

 

 

 

 


이 할 애비와 너의 첫 만남은

인 큐 베타를 사이에 두고

고고의 성을 터뜨리는

안타까움으로 

눈에 삼삼하지만 애써 참아 오다

조산원으로 찾아간단다.

 

 

 

 


뚜렷한 이목구비에 깨끗한 피부

빙그레 웃어 보이는 미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희망이란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해야 하는지

너의 어미는 산후의 후유증으로

 심한 고통 속에 또 다시 입원을 하였으니

안타가운 심정을 가눌 길이 없구나.

 

 

 

 

 


송 현 아!

사랑하는 내 새끼

엄마의 고통을 덜어주는 효녀로

집안의 웃음이 피어나는

우리의 희망으로

자라 나 거라.